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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륙풍과 산곡풍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동쪽의 큰 태백산맥과 주변의 크고 작은 산들이 많이 분포하여 지형이 매우 복잡하다. 이러한 지형은 기상에 영향을 주는데, 미세먼지를 이동시키는 바람(해륙풍, 산곡풍)의 일변화에 영향을 미친다. 해륙풍, 산곡풍과 같은 국지풍은 육지, 바다, 산, 계곡의 다양한 물리적 환경 차이에 의해 기압과 공기의 이동에 영향을 주어 대기오염물질의 이동과 정체로 인해 지역의 대기질에 영향을 준다. 그러므로 도시 내 산악 지형 혹은 해안은 국지풍의 영향으로 대기오염물질의 이동, 재유입, 축적 등 도시의 대기질에 영향을 주고 있다.
해륙풍(land and sea breezes)은 육지와 바다의 비열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국지풍으로 해안가에 위치한 도시(부산, 인천, 울산 등)의 대기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안가에서 아직 지표면이 데워지기 전인 오전 시간에 발생하는 육풍은 출근 시간에 발생한 각종 대기오염물질을 바다로 내보내고, 바다 위에서는 유입된 대기오염물질이 반응하여 오존(O3)과 초미세먼지(PM2.5)를 생성한다. 이후 지표면이 바다보다 뜨거워지면, 바다 위에서 만들어진 대기오염물질이 해풍을 타고 다시 육지로 유입되어 해안가의 대기질에 영향을 준다.

녹색교통지역 운행제한 시행 안내(출처 : 서울시)

산곡풍(valley and mountain breezes)은 산의 정상과 계곡의 높이 차이에 의해 발생하는 국지풍으로 분지 형태의 도시 내에 산지형이 존재할 때 도시(서울, 대구, 광주 등)의 대기질에 영향을 미친다. 오후에 발생하는 계곡풍이 지표면의 대기오염물질을 산 정상 방향으로 이동시키며, 밤에 발생하는 산풍은 대기오염물질을 지표면으로 다시 운반한다. 산에서 지상으로 운반된 대기오염물질은 야간의 낮은 기온으로 인한 대기경계층의 하강과 함께 작용하여 도시의 대기질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녹색교통지역 운행제한 시행 안내(출처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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